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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전통 음식인 차모로식 음식

마리아나 제도에 속한 섬에는 본래 차모로족이라는 폴리네시아계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시작으로 독일, 일본,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괌도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여 차모로족의 생활터였지만, 일본과 미국의 영향으로 대부분 음식이 미국식과 일본식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직까지 차모로식 전통 음식의 명맥을 유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괌에서 먹어야 할 7가지 음식

1. 레드 라이스는 괌의 기본적인 음식으로 차모로식 레스토랑을 표방한 곳에서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소금과 기름, 아초테라라는 향신료를 넣어 지은 밥으로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레드 라이스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붉은색보다는 주황색에 가까운 색입니다.

2. 치킨 켈라구엔은 차모로족의 잔치상에 항상 볼 수 있던 음식입니다. 잘게 썬 닭고기에 레몬즙과 다진 코코넛 등에 매운 고추로 만든 소스를 이용하여 버무린 것입니다. 주로 레드 라이스와 밀가루와 옥수수로 만든 납작한 빵인 티티야랑 같이 나오는 음식입니다.

3. 차모로 바비큐는 괌에서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습니다. 차모로식 바비큐는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야시장에서 꼬치 바비큐로 저렴하게 접할 수 있으니 다양한 곳에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코코넛 크랩은 코코넛을 먹고 자란 게를 쪄서 만든 요리입니다. 하지만 물량이 넉넉하지 않아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먹을 수 있고 가격도 꽤 높습니다. 예전에 정글의 법칙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 촬영되어 많은 한국인들이 알게 되었고, 괌 여행 전 미리 예약하고 먹는다고 합니다.

5. 아파기기는 바나나 잎에 코코넛 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서 찐 것으로, 코코넛 맛이 나는 차모르식 찹쌀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디저트로 먹는 음식이며, 야시장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6. 로코 모코는 흰쌀밥 위에 계란 프라이와 그레이비소스를 얹은 음식입니다. 그레이비소스는 육류 철판에 구울 때 생기는 물에 소금과 후추, 캐리멜을 넣어 만든 소스입니다. 로코 모코는 하와이에서 시작되었지만, 괌에서는 차모로식으로 변형되어 왔습니다.

7. 피나딘 소스는 간장과 식초, 다진 양파, 매운 고추 등이 들어간 만능 간장 소스입니다. 차모로식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차모로 바비큐를 구울 때나 치킨 켈라구엔에 곁들여 먹습니다.

차모로 전통 음식 맛집 리스트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차모로식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우선 차모로 바비큐 앤 씨푸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모로 전통 음식인 차모로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한껏 분위기를 냈으며, 깔끔한 차모로 바비큐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고, 심지어 한국인 직원도 있습니다. 서비스 요금은 10% 별도이며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대표 메뉴는 바비큐 콤보와 코코넛 새우튀김, 코코넛 망고 크랩 앤 해산물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킹스 레스토랑 괌 프리미어 아웃렛점입니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하고 24시간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차모로 현지식인 각종 덮밥이 푸짐하게 나오는 곳입니다. 괌 프리미어 아웃렛 옆이라 쇼핑 후 식사하기도 좋고, 혹시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미국식 메뉴를 선택해도 됩니다. 대표 메뉴는 차모로 프라이드 라이스와 카돈 비프 생크, 클럽 샌드위치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은 약 4,000년 전부터 괌에 거주했다고 알려진 차모로 족이 실제 거주하는 마을의 야시장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이 되면 마을 내에 야시장이 열리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과 노점이 들어섭니다. 차모로 족의 실제 생활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진정한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돼지 바비큐와 열대 과일 음료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